들을 귀가 있는 자

 | 단상
2009. 9. 1. 23:48

나는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귀를 기울이는가

혹여 누군가의 이야기를 지나치게 쪼개어 그 균열을 파고들려 하지 않는가

누군가가 계속 이야기 하는 것이 견딜 수 없어 화제를 바꾸곤 하지 않는가

이야기의 매듭을 항상 나로 귀결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나의 깜냥에 넘치는 고민들로 인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자리가 없지 않는가.


나는 과연 들을 귀가 있는 자 인가...

Posted by bassa

플레이 리스트

2009. 8. 29. 00:42
국내

- 노 리플라이  로드
- 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
- 이소라 7집
- 윤상 전집
- 이은미 소리위를 걷다



노 리플라이


전곡 매우 듣기 편함, 약간의 세련된 느낌 , 적당히 멜랑콜리 하고, 적당히 밝고,

다방면에서 적절함  두 달째 플레이 리스트 상위권



언니네 이발관


음 뭐라고 말하기 힘들지만 적절히 비유를 하자면 담배를 끊은 줄 아는 여자친구를 집에 바래다주고

방에 돌아와 앉아서 줄 담배를 피우며 창 밖의 노란 가로등을 보면서 들으면 좋을노래...?

담담하지만 굉장히 파워풀 하다.



이소라 7집

시디가 녹도록 들었지만 여전히 좋습니다. 

콘서트 또 가고 싶어요.



윤상 전집

알사탕을 입안에 오래 물고 계속 맛을 보는 느낌

새로운 것을 언제나 시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가 지나면서  신디사이저나 이펙터의 소리들은 촌스러워지게 마련이지만

지금 들어도 윤상의 신디는  품위가 있고 세련미가 넘친다.



이은미  소리위를 걷다.

모든 노래를 듣진 않는다.

오래된 기억과 꽃을 듣는데

특히 꽃은 내공없이는 절대 부를 수 없는 그런 곡 같다

우리나라에서 이 노래를 부르라면 한영애님 이나 장필순님 이 어울릴 것 같다.

왠지 김윤아가 떠올랐지만 부른다 해도 듣고 싶은 생각은 별로...



결론

음악은 그만 듣고 영어공부나 하자


결론 2

팝송을 더 많이 들으면 되지 않을까?

결론 3

가사도 못알아 듣는 주제에 닥공
Posted by bas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