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끄읕!

2010. 1. 5. 16:05
카가얀 데 오로에서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어요.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음식을 먹었고

많은 곳에 방문 했네요.

제가 방문했던 곳은 아주 작다면 작은 지역이었지만

필리핀에 특징은 이런 소 공동체에도 아이들이 많다는 점이에요.

아이들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즐거움과 희망이 있는 법이니,

필리핀에서는 어느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이런 종류의 활기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방학을 보내면서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의미있는 관계의 장에 함께 할 수 있었음에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종류의 단편적인 만남과 헤어짐에 너무 익숙해지고 무미함도 느꼈다고나 할까요.

짧은 만남 속에서도 깊이있는 소통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어디까지나 이것도 제 욕심이지 싶지만 말입니다.

올 한해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네요.

아마도 1월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제가 꾸준히 해 나가야 하는 일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인내를 가지고 해보려고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bassa

내일부터는 크리스마스 휴가다.

이번 크리스마스 휴가는 카가얀 데 오로 라는 민다나오 지역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여러모로 심난한 작금의 민다나오의 사정에 조금은 겁이 난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나버린 과거와 오지않을 미래때문에

고통받았던 날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나는 지금 내가 느끼는 공포가 일련의 감정의 연장선에 있다고 믿는다.

Posted by bas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