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사진

2009. 8. 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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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사람답게 나온 사진들로 엄선
Posted by bassa

8월 이라...

2009. 8. 25. 22:44
이제 한국은 아침저녁으로는 조금씩 선선해 지는 중이라면서요.

여기도 아침 저녁으로는 비교적 선선하거 같긴한데... 정말 잠결에 잠깐 선선한듯 합니다.



오늘은 기분이 좋아 맥주를 몇 병 마셨습니다.

담배는 끊기로해서 피지 못했습니다.

현재 다리를 달달달 떨며 금단현상에 사로 잡혀있습니다.

오늘이 4일째인데...

어제는 방에 있었던 병으로 된 재떨이를 유심히도 살폈더랬습니다.

"에이 썅..."

그러고 웃었습니다.

그 이상 처량해 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담배... 따위...


그래도 가끔은 좋았더랬습니다.

혼자 일때

혹은 술이 목까지 올라왔을때

친구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반복하며...


9월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달이어요.

그래서 어스 윈드 앤 파이어 셉텐버도 자주 부르고

강산애 그래도 구월이다  이것도 자주 부릅니다.

근데 왠지 어린 아해가 가을을 좋아한다면

노숙한거 같기도 하고

저도 별로 재미도 없어서

좋아하는 계절을 물으면 겨울이라고 합니다.

겨울은 잃을게 없는 계절이잖아요.

아...

가을에

종로를 걷고 싶어요.

시네 큐브에서 혼자 영화보고

우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터벅터벅 집까지 걸어오던 그 길이

그립습니다.



이곳에 와서 한국에서 누리던 풍요를 누리지 못함에 가끔은 답답하고 짜증 납니다.

그때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비하면 이것도 호사라는 생각을 해보면

코웃음도 납니다.



항상 잊지 않으려 하는 믿음이 본인이 좋은 몫을 선택했다는 믿음인데

이럴때면  과연 그 좋은 몫이 진정을 나를 설레게 하는일인지...

그것을 위해 여러가지 포기하는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는지

돌아 보게 됩니다.

아직 갈길이 먼거 같아요.
Posted by bas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