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냅니다. #1

 | 단상
2009. 6. 6. 01:20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몇달동안 달고 다니던 잔기침도 멎었고

질질거리던 콧물도 끝을 보이는거 같네요.

게다가 요즘은 거짓말 처럼 생활이 만족스럽답니다.

가끔은 그렇지 않을때도 있지만

이제 제 생활을 즐겁도록 만들 수 있는  내적인 힘이 조금씩 자라남을 느낍니다.

그게 어디서 자라는 힘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것이 완연히 제 몸을 지배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더 즐거운 사람이고 싶어요.

이런 생각을 하면

후회가

기대가

한꺼번에 밀려옵니다.

미안하고

반가워 해야겠죠.

누군가에게는 사치스러운 생각일수도 있는

누군가에게는 낯간지러운 말 일수도 있는

누군가에게는 유치한 흔해빠진 클리셰일 수도 있는

이런 말들이 제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인 것도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모두 미안하고, 반갑습니다.

저에게도 미안하고 반가워 해 주세요.

부디

건강과 평화와 선을








Posted by bassa

애닯다.

2009. 5. 24. 22:14

하루가 애닯고

또 하루가 애닯다.

내가

너가

우리가 애닯다.

그저 안부를 묻는것만으로도 애닯은 사람

그 그림자 조차 애닯다.

Posted by bas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