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제이 보고서

 | 단상
2006. 9. 28. 14:08

오늘은 주말을 맞아 한가로이 집에서 두편의 영화를 봤다.

x-man 3

kinsey 보고서 였다.

엑스멘 쓰리도 볼만한 오락영화였지만

킨지보고서도 대단한 영화였다.

그것은 일종에 전기적 형식의 영화이지만

그안엔 한 과학자가 보여준 인류학적인 고투가 담겨있었다.

약 두, 세가지 정도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1.킨지 박사가 개미를 연구하던 초기

수천마리의 개미가 각각 다른 모습을 띄고 있다는 것을 강의하는

장면에서...

"다양성이 거부할 수 없는 생명의 진실이란 거죠, 결국엔
다양성만에 사실이라는 거에요. 보고싶다면 눈만 크게 뜨면 돼요."


2. 영화의 막바지 킨지의 인터뷰에서 사랑에 관해 언급하면서..

"사랑은 측정하기 불가능 해서죠. 사랑에 관해선 우리 모두 무지하다는 겁니다."

3. 영화의 피날레 forest 신에서 나무는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부족의
믿음을 읖조리며...

" 하나에 속박되어 뿌리는 움직이지 못하게 하지만 불평하는 나무를
본 적이 없어 이 나무를 봐...진실은 거기 있어 하면서 땅을 이해해 가는 정말 땅을 사랑하는 것 같아..."

이성, 윤리, 섹슈얼리티, 사랑등의

포유류적이고 인간적인 문제들이  한 학자의 삶의 여정속에

가득히 영켜있는 생각해 볼만한 영화였다.

Posted by bas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