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bloody minded
bassa
2006. 9. 28. 14:09
저주스러운 비들이 아직도 내려대고 있다.
지난주 선풍기를 구입해서 줄창틀어대다가 졸지에 개도 감기에 안걸
린다는 오뉴월을 뛰어넘어 팔월이 다가온
이시기 난 감기몸살에 걸렸다.
온몸에 뼈마디가 따로 따로 파핑을 하는 것 같고
나에 머릿속은 누군가 두개골을 뽀개놓은 듯하게
시리다.
게다가 최근 나에 모골이 송연해지는 deep shock 멍청하게
만들어 낸데다가 밥먹는것도 저주스러울 만큼 멍청한 나날들이
영위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넋두리를 늘어놓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의 나에 모습을 리뷰 해보자면
내 생각과 분리된 나에 육신이 제멋대로 행동하고
정신은 도플갱어되어 공포를 떨어대고 있는 그따위 모양이다.
혼자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다 보니 하루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은 날이 생겨나고 있다.
물론 나 스스로에게는 어느때보다 많은 말을 쏟아내고 있지만.
오늘 내일 시시때때 밀려드는 시간이 겁난다.
8월이면 기다리던 수영강좌를 듣게된다.
락스 가득찬 수영장에서 난 어머니에 양수안에서 그랬던것 처럼
자유스럽게 헤엄칠수 있을까?